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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2잔 마셨는데!" 비접촉 음주단속 매일 뜬다

"달랑 2잔 마셨는데!" 비접촉 음주단속 매일 뜬다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20.11.28 20:12 수정 2020.11.28 2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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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녁 9시면 식당 문을 닫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8시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해봤습니다. 예상대로 이 와중에도 전동 킥보드 포함해서 음주 운전자가 꽤 적발됐습니다. 비접촉 음주 단속은 내년 1월까지 매일 계속됩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8시부터 시작된 서울 시내 음주운전 단속 현장입니다.

경찰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새로 도입한 막대형 음주 단속 장치로 음주 여부를 확인합니다.

[음주 단속 경찰 : 코로나 때문에 비접촉으로 (감지)하는데, 알코올 성분으로 측정하는 것이거든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밤 9시면 식당들이 문을 닫지만 그전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입으로 물을 여러 차례 헹구고 음주 측정에 나선 이 남성,

[더더더더더.]

결국, 면허 정지 수치를 받아듭니다.

[동승자 : (아 나 돌겠다.) 야 너 XX 왜 이렇게 (술이) 약해, 달랑 두 잔 마시고선.]

[음주 단속 경찰 : 선생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 넘었기 때문에 면허 100일 정지 수치고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적발된 남성은 자꾸만 수치 측정에 실패합니다.

[음주 단속 경찰 : 혓바닥으로 (측정기 입구를) 막고 그러시면 안 돼요. 그게 나중에 측정거부가 될 수 있다니까요. 들이마시면 안 되고, 그냥 막지 말고… 자 (측정) 시간 재 지금부터, 아까 시작했던 시간부터 시간 재.]

소주 3잔을 마셨다고 주장했던 이 남성은 6번 시도 끝에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 : 계속 올라가죠? (혈중 알코올 농도) 115(0.115) 나왔습니다, 수치.]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가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 : 지금, 우리 운전자 분 일행으로 승차하고 오신 거죠? (아니, 아니에요.) 이야기 들었는데, 확인해봐.]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몰던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동킥보드 음주단속
[음주 단속 경찰 : (혈중 알코올 농도) 0.078 나왔습니다. 0.078이면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모두 31명이 적발됐는데, 이 중 19명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자였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때문에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생각에 음주 운전자고 늘고 있는 걸로 보고, 내년 1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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