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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의회서 돼지고기 내장 던지며 몸싸움…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논란

타이완 의회서 돼지고기 내장 던지며 몸싸움…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논란
타이완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돼지 내장을 던지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어제(27일) 의회에서 돼지 내장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몸싸움은 쑤전창 행정원장이 의회에서 발언을 시작하자,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돼지 내장이 담긴 양동이를 바닥에 쏟아부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민당 의원들은 돼지 내장을 던지며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은 육질 개선용 사료 첨가물인 가축 성장촉진제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집권당인 민진당은 미국산 돼지고기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하며 원내 협상에 복귀하라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8월 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와 생후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의 수입을 허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은 오래 전부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길 원했지만, 미국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 장벽을 먼저 없애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사진=타이완 F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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