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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명' 3차 대유행 본격화…중환자 병상 확보 '비상'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6일) 하루 569명이 추가되면서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를 않는데,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569명 가운데 해외 유입 44명을 뺀 525명이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지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204명, 경기 112명 등 수도권에서 337명이 확진됐고, 경남 38명, 충남 3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88명이 나왔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 시작된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1명이 늘어 지금까지 516명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숨졌고, 위증·중증환자 수는 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157개 병상 가운데 그제 기준 75개 병상이 남았습니다.

특히, 최근 나흘 동안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비수도권 상황이 심각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강원권, 호남권, 경북권의 경우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마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 80명을 포함해 최소 124명으로 늘었고, 서울 서초구 사우나 2곳 관련 확진자 수도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하루 새 확진자 60여 명이 추가돼 최소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요양병원 등으로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관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낸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 만큼 이번 주말에는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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