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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마구 폭행한 파리 경찰, 동영상 공개 뒤 정직 처분

흑인 남성 마구 폭행한 파리 경찰, 동영상 공개 뒤 정직 처분
지난 21일 작업실에서 경찰들에게 끌려 나오는 미셸 (사진=루프사이더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 지난 21일 작업실에서 경찰들에게 끌려 나오는 미셸의 모습

프랑스 파리 경찰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흑인 남성을 과잉 제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음악프로듀서 미셸은 지난 21일 파리 작업실에서 경찰관 3명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경찰은 미셸을 따라 작업실로 들어간 뒤 그에게 여러 번 주먹을 날리고 경찰봉을 휘둘렀고, 이들은 최루탄까지 사용했습니다.

미셸의 변호인은 "경찰들의 구타가 12분 동안 이어졌다"면서 "작업실 안에 있었던 다른 9명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작업실 밖에서도 경찰의 폭행이 계속됐다며 경찰이 자신들의 모습이 촬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폭행을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셸은 경찰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면서 "동영상이 없었다면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이들은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 감사관실이 사건 경위를 조사해 최대한 빨리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경찰이 미셸에 대해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약 냄새를 강하게 풍겼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루프사이더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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