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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와도 천정부지" 영끌 대책도 전셋값 못 눌렀다

"매물 나와도 천정부지" 영끌 대책도 전셋값 못 눌렀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0.11.26 20:58 수정 2020.11.26 23: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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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세 가격 안정을 위해 11만 4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 오름세도 여전합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이 아파트 84㎡형은 그제(24일) 4억 원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열흘 전보다 3천만 원 오른 가격입니다.

[경기 김포 공인중개사 : (세 들어) 있는 사람들은 더 살려고 하니까 나오는 (전세) 물건이 거의 없죠. 나오면 또 올라서 나가니까….]

김포 전셋값은 일주일 새 1% 넘게 오르며 상승폭을 오히려 키우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의 이 아파트 84㎡형 전셋값도 대책 발표 이전보다 1억 1천만 원 급등했습니다.

[남범우/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한 번도 없었죠, 이런 적은. 법안이 바뀌면서 지금 시장에 충격이 굉장히 큰 거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도 매물도 없고요.]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던 지난주와 같은 0.3%였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7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11만 호를 공급하는 전세대책이 지난주 발표됐지만 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 등 아파트가 아닌 주택 위주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세 물량이 적재적소에 공급되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전세 물량 부족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뒷받침한 집값 오름세도 여전합니다.

지난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경기도 김포와 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 등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시와 부산시 강서구·울산·창원 등은 오름폭이 커져 풍선효과 우려가 나옵니다.

약 두 달간 움직임이 없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도 일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공공전세로 공급하기 위한 민간 주택 매입 공고를 다음 달에 실시하는 등 전세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학모,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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