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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5천만 여행길, '코로나 기폭제' 우려

"올해는 포기해달라" 바이든 호소

<앵커>

미국에서 하루 2천 명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숨진 가운데 많은 사람들 이동하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심각한데 연휴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올해 추수감사절을 포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오랜 기간 지켜 온 추수감사절 전통을 올해는 포기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벌써 22일째 매일 1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 이틀 전에는 하루 코로나 사망자가 2천100명을 기록했는데 코로나가 극심하던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부 주에서는 이미 치료 병상이 모자란 의료 붕괴 상태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겁니다.

[항공 여행객 :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을 만나려고 왔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요. 이 동네에선 밖에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내에서 약 5천만 명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귀향, 또는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타임스퀘어입니다.

올 초 코로나가 뉴욕을 강타하면서 해외는 물론 미국 내 여행객의 발길도 뜸해지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꽤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오늘(26일), 보시다시피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특히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코로나 감염자 수가 폭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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