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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미국 유타주에 생긴 첫 번째 '야생동물용 고가도로'가 건축 의도대로 잘 사용되고 있다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위에 놓인 기다란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솔크레이크시티 동남쪽 80번 주간고속도로에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돌과 나무를 다리 위에 듬성듬성 배치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야생동물들은 밤낮없이 자유롭게 다리 위를 오가는데요, 곰부터 사슴, 다람쥐, 들개, 보브캣, 무스 등 종도 다양합니다.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유타주 당국은 2016~2017년 2년 동안에만 사슴 46마리를 포함해 60마리 이상이 고속도로에서 사망하자 고가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총 5백만 달러(약 55억 2천만 원)을 들인 프로젝트로, 2018년 12월에 완공했습니다.

이번 영상 공개에 앞서 야생동물자원부 대변인 존 글리슨 씨는 2019년에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고가도로의 효과를 한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글리슨 씨는 "3~5년 정도 정보 분석이 필요하지만, 우선 초기 결과는 고무적이다. 사고 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라며 "야생동물들이 다리 사용에 익숙해지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킬' 대폭 감소…수십 마리 살린 '동물용 고가도로'

야생동물 고가도로는 유타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점점 그 개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추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 근처 101번 고속도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고가도로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뉴스네이션 나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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