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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콩 수확, 30% 이상 감소…내일부터 '직거래' 행사

<앵커>

경기도 파주 연천 지역 특산품인 장단콩 수확량이 크게 줄고 축제도 취소돼서 농민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주시 감악산 주변에는 대규모 콩밭이 많습니다.

적성면 김도훈 씨도 감악산 아래 5천㎥의 넓은 밭에서 장단콩을 재배합니다.

[김도훈/55세, 농민 : 아침하고, 점심하고, 저녁때하고 이렇게 기온 차가 심해서, 다른 지역보다 콩 맛이 좋다고 이렇게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콩 농사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지난여름 유례 없는 긴 장마와 불순한 기후로 대부분의 콩 재배농가의 수확량이 30% 이상 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덕선/60세, 농민 : 우기가 좀 길었고, 그다음에 가을에 가뭄이 좀 길었고, 제가 볼 때는 한 40% 이상은 줄은 것 같은데….]

7월에서 8월 사이 계속된 장마로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했고 9월 이후에는 긴 가뭄으로 성장이 순조롭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수확량이 대폭 줄었지만, 선별장에는 갓 수확한 콩 자루가 줄지어 들어와 상품성을 높이는 마지막 손질에 한창입니다.

파주시에서는 694개 농가가 모두 1,040ha의 밭에서 콩을 재배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콩 수확과 선별이 마무리되는 이때쯤 매년 장단콩 축제가 개최돼 수확의 즐거움을 나누지만, 올해는 축제가 아예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입니다.

파주시는 임진각에 드라이브스루 판매대를 설치하고 내일(27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장단콩 직거래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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