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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이틀째 파행…여야, 윤석열 출석 놓고 공방

법사위 이틀째 파행…여야, 윤석열 출석 놓고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을 벌이다 이틀째 파행했습니다.

김도읍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과 윤호중 법사위원장, 백혜련 민주당 간사 등이 긴급 현안 질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의 요구로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공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관한 진상 파악을 위해 윤 총장을 국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윤 위원장과 백 의원은 전체회의를 열더라도 윤 총장은 출석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이 왜 그랬을까' 등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윤 총장이 나와야 한다"며 "윤 총장은 나오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 위원장은 "윤 총장이 직무 배제된 만큼 대검찰청을 대표해서는 조남관 대검 차장이 올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무슨 권한으로 윤석열의 직무를 회복해주느냐"고 맞섰습니다.

백혜련 의원도 "윤 총장의 경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 상태"라며 "이제는 사건 당사자가 됐으니 국회에 불러서 증언을 듣는 건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윤 총장의 출석을 막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위원장은 "김도읍 간사에게 두 차례나 전화를 드리고 협의를 시도했으나 답신도 없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드린다"고 말해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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