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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쌓이고 악취 났는데…싱가포르서 80대 1년여 만에 유골로

우편물 쌓이고 악취 났는데…싱가포르서 80대 1년여 만에 유골로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20.11.26 10:44 수정 2020.11.26 14: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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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혼자 살던 한 8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유골로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진술대로라면 약 22개월간 쓸쓸한 주검으로 지낸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6일 시내 한 아파트에서 이 집에 살던 A 씨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아파트 주민은 신문에 A 씨가 가족도, 방문객도 없었던 것 같았다면서 반려견 1마리를 데리고 혼자 살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민은 지난해 1월 해외 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아파트에서 A 씨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같은 해 2월 아파트 복도에는 '이상한 냄새'가 났었지만, 몇 주 후에는 이 냄새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후 A 씨 아파트 문 앞에는 우편물이 쌓이기 시작했고, 이 중에는 그와 아파트 관리소가 포함된 법원 서류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어갔지만, 아무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것 같다고 이웃 주민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중 지난달 말에서야 지역구 의원인 림 비우 추안에게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어갔고, 림 의원은 이를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 A 씨 아파트를 찾았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다가, 지난 23일에야 아파트 관리직원을 대동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신문에 "경찰이 도착해 보니, 사람 1명과 개 1마리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됐다"며 "예비 조사 결과,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금주 초 주민 1명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경찰에 즉시 알렸다고 말했지만, 왜 좀 더 일찍 나서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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