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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사망 2,100명↑, 6개월 만에 최다…추수감사절 '긴장'

<앵커>

미국에서는 오늘(26일)부터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도 하루 10만 명 넘게 나오는데,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마지막 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도 추수감사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임을 갖는 게 전통이다 보니, 이맘때면 미 전역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벌써 22일 연속 하루 1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어제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루 코로나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로 입원 환자도 하루 8만 8천 명에 달하는 등 1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병실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미 방역 당국은 연일 여행 자제 권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제임스 필립스/조지워싱턴 의대 재난 의학 학과장 : 모두를 위해 올해 연휴는 포기하시고 집에 머무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최대한 모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 등이 있어서 취약한 계층은 더더욱 만나면 안 됩니다.]

올해는 추수감사절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전년 대비 500만 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5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수감사절이 끝난 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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