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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자제 공문에도 연수 강행…제주 갔다 줄줄이 감염

<앵커>

경남 진주에서는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이장과 통장 일행 33명이 확진됐습니다. 단체 연수를 자제하라고 도청이 공문까지 보냈지만, 진주시가 연수를 강행한 것입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진주시 이통장단과 통장협의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3명입니다.

이통장단은 지난 16~18일까지, 통장협의회는 20~22일까지 제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경남도가 이통장단 단체 연수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진주시는 이를 무시하고 연수를 강행했습니다.

[하용무/경남 진주시 기획행정국장 : 9월 말 이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느슨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확진자 중에는 제주 연수에 함께 한 공무원 3명도 포함돼 담당 부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집단감염 위험이 큰 이 연수에 공공예산을 1천만 원이나 썼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진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집단감염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진주시에 대한 감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다른 지역으로 단체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주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이통장단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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