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코틀랜드, 여성 생리용품 전면 무상공급…세계 최초

스코틀랜드, 여성 생리용품 전면 무상공급…세계 최초
스코틀랜드가 세계 최초로 여성 생리용품을 전면 무상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가디언,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는 생리대와 탐폰 등 여성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앞으로 지역센터나 청소년 클럽, 약국 등 지정된 공공장소에 생리용품이 비치되며, 여기엔 연간 약 2천400만 파운드, 우리 돈 35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누구도 생리대를 구할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난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생리빈곤'이 더 심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형편이 어려워 생리대를 사지 못한 학생들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하는 '깔창 생리대'가 문제가 됐는데, 스코틀랜드에서도 지난 2018년 조사에서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생리대 대신 낡은 옷이나 신문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이미 2018년 9월부터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