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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내가 좋아하는 맛∼' 할짝…사슴이 위험하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큰 사슴 종류 중에 무스라고 있습니다. 우리말 이름으로는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 불립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이 무스가 차량을 핥지 못하게 하라는 경고문이 등장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봅니다. 커다란 무스가 길가에 멈춰 선 차량에 다가오더니 차체를 핥기 시작합니다.

'사슴이 차 핥지 못하게 하세요' 캐나다 경고문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고산마을, 재스퍼에서는 자동차에 눈이 쌓여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소금을 사용합니다.

이 소금 맛을 좋아하는 무스가 자동차로 접근해서 차량에 쌓인 눈과 소금을 핥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무스의 이런 행동이 잦아지면서 야생동물이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일 뿐더러, 제설용 소금 맛에 익숙해지게끔 만들어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차를 핥지 못하게 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등장한 것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사슴인 이 무스는 몸길이가 2.5~3미터, 몸무게는 360~650킬로그램이나 나가는데 위협을 느끼면 돌격하는 습성이 있어서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스가 차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스를 발견하는 즉시 멈추지 말고 피해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 짭짤한 맛이 한 번 빠지면은 싱겁게 먹기가 쉽지 않은데 이 친구 좀 걱정이 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1시간 동안 자동차를 탄 동승자 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던 사례가 최근 알려졌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낀 덕택이었습니다.

지난 6월 감염 사실을 몰랐던 광주 지역 60대 확진자가 일행 3명과 1시간 동안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승용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1시간이라는 다소 긴 시간을 함께 해서 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는 물론 일행 모두 차를 타고 있던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검사 결과 일행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가 코로나 방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스크 끼기의 중요성

방역당국은 이 사례를 알리면서 밀폐 밀접 공간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서 나와 동승자를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최근 사우나와 교회 성가대 활동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번지는 이유로도 마스크 착용 미흡이 꼽히고 있는데, 미국 캔자스주에서도 카운티별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비교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지역에서 환자가 급감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초등학교나 유치원 같은 데서도 아이들이 착하게 온종일 마스크 쓰고 공부하는데 어른들이 안 쓰고 다니면 안 되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5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한 시민이 17년 동안 모은 헌혈증을 소방서에 전달하고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3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창원시 신월 119안전센터를 찾았습니다.

이 남자는 음료수 한 박스와 흰 봉투를 소방대원에게 전한 뒤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말하고는 급히 사라졌습니다.

봉투에는 헌혈증서 뭉치와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요, 모두 48장이나 되는 헌혈증서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아 온 것으로 추정이 됐습니다.

소방서에 17년 모은 '헌혈증' 남기고 간 시민

함께 남긴 편지에는 소방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늘 감사하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헌혈증을 소방관과 그 가족을 위해서 사용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창원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대원들은 이 편지를 읽고 눈시울을 붉히는 등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한 시민의 선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필요한 소방대원이나 가족이 있는지, 또 혈액원이나 근처 병원에 필요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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