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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주식 '영끌' 열풍에…가계 빚 1,700조 육박

부동산 · 주식 '영끌' 열풍에…가계 빚 1,700조 육박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20.11.25 08:03 수정 2020.11.25 1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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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코스피는 어제(24일) 15포인트 이상 오르며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증시 활황, 또 집값 상승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 가계빚은 지난 3분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며 1천7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습니다.

[박 모 씨/30대 직장인 : '영끌'을 해서라도 이제라도 집을 사자… 주택담보대출은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았습니다.)]

지인들을 만나면 주식 얘기만 하는 통에 얼마 후 신용대출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박 모 씨/30대 직장인 : 추가로 7천만 원 정도 신용대출을 받았어요. '대출을 통해서라도 본인 투자를 하겠다'라고, 자연스럽게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난 3분기 가계가 빌린 돈은 44조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2016년 4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 증가 폭입니다.

특히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이 포함된 기타 대출은 무려 22조 1천억 원 늘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에 육박합니다.

집값이 치솟은 탓에 주택담보대출만으로는 부족해 신용대출까지 최대한 끌어 쓴 것으로 해석됩니다.

[송재창/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 : (주택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2/4분기 및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늘었습니다. 그래서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 또한 있었습니다.]

올 3분기엔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통해 강력한 주택수요 억제책을 펴고 있었다는 점에서, '빚내서 집 사라'는 분위기 속에 가계 빚이 가장 많이 늘었던 2016년 4분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계 빚 증가 속도에 우려를 나타낸 이유입니다.

정부는 최근 신용대출마저 조이는 대책을 또 내놨지만, 이 달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주택 가격 전망지수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해 집값이 오를 거라는 전망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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