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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 카드 던졌다…초유의 갈등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직무 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감찰한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가 다수 확인됐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걸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발표는 오늘(24일) 저녁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여럿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중앙일보 사주와 부적절하게 접촉했고,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사찰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는 겁니다.

또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방해했고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의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한 혐의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윤 총장이 지난달 대검 국정감사에서 정치 참여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것도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사유로 꼽았습니다.

추 장관은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른 혐의에 대한 감찰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그동안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지휘감독권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4차례 감찰 지시 끝에 추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라는 마지막 카드를 던지면서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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