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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도 '백신 효과' 발표 후 19억 원어치 주식 매각

모더나 CEO도 '백신 효과' 발표 후 19억 원어치 주식 매각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을 받는 제약사 중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도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서 자사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스테파네 방셀 CEO가 지난 18~19일 1만 9천 주의 자사 주식을 처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셀이 증권 당국에 제출한 신고 서류를 보면 주식 매각 가액은 총 174만 달러, 약 19억 3천만 원 규모입니다.

앞서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발표로 모더나의 주가는 지난주 약 10%가량 올랐으며 23일에도 2.5% 상승했습니다.

신문은 방셀 CEO의 이번 주식 매각은 예정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내부자 거래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식 매각 일정은 2년 전에 잡혔다가 임상 1상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서 수일 뒤인 5월 21일 수정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방셀 CEO는 현재 회사 지분의 약 6%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로는 31억 달러에 달합니다.

모더나는 조만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는 개발 중인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한 지난 9일 자사 주식 13만 2천508주를 556만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체 조사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관계된 바이오 및 제약 회사의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이 10억 달러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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