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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댕댕이' 들으라고 만든 취향저격 '캐롤'…실제 반응은?

초인종, 사람 말소리에 고주파까지 포함

사람 말고 '개' 들으라고 만든 노래…실제 강아지 반응은?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강아지 전용' 크리스마스 노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영국의 반려견 사료 기업 '테일스'가 수개월 간의 연구 끝에 '강아지 청취자'들을 위한 특별한 노래를 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 말고 '개' 들으라고 만든 노래…실제 강아지 반응은?

테일스 측은 강아지들의 취향을 '저격'할 노래를 만들기 위해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동물행동학자, 수의사와 함께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5마리 강아지들에게 무려 500여 개의 소리를 들려주고 강아지들이 가장 활발하게 반응하는 소리를 가려낸 건데요, 그 결과 초인종 소리와 "앉아", "산책하러 가자"는 사람의 말소리, 휘파람 소리 등이 곡에 포함됐습니다.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고주파 소리도 들어갔습니다.
 

곡 작업에 참여한 동물행동학자 캐럴린 멘티스 씨는 "강아지들이 특정 소리를 듣고 즐거워하는지 여부는 강아지들의 다양한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소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찾으려 하는 행동, 소리를 더 잘 들으려 머리를 갸웃거리거나 귀를 쫑긋거리는 행동, 꼬리를 흔드는 행동 등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곡은 비틀스 음반 대부분이 탄생한 곳이기도 한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멘티스 씨는 "오직 강아지들을 위한 곡이지만 사람들에게도 즐거움과 힘이 되기를 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가족들, 반려견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말고 '개' 들으라고 만든 노래…실제 강아지 반응은?

온라인상에 노래가 공개된 이후 수많은 누리꾼은 자신의 반려견이 실제로 보인 반응을 공유해 웃음을 전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는 "앉아"라는 사람 목소리에 맞춰 바닥에 앉는가 하면, 휘파람 소리를 듣고 높이 뛰어오르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강아지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람 말고 '개' 들으라고 만든 노래…실제 강아지 반응은?

또 다른 누리꾼도 소파에 엎드려 있던 강아지가 노래를 듣고 달려 나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우리 개는 너무 게을러서 평소 '산책'이라는 말만 꺼내면 바닥에 드러눕는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고 날뛰던 개가 '산책 가자'는 구절이 나오자마자 차분하게 다시 소파로 와서 앉았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tails.com UK'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gailbray1969', 'thedailymabe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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