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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식 '영끌'에…가계부채 역대 두 번째 늘었다

<앵커>

지난 3분기 가계가 금융회사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빌려 쓴 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682조 1천억 원으로 2분기 말보다 44조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 규모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습니다.

가계대출은 2분기보다 39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게 특징입니다.

3분기 기타 대출은 22조 1천억 원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 23조 1천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에,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에 따른 자금 수요, 그리고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 잔액은 5조 4천억 원 늘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난 데다 9월 말 추석 연휴로 인해 자금 결제가 이연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각종 대출 규제 속에 빠른 속도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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