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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수도꼭지에 라이터 대자 불 '화르르'…무슨 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저도 글로만 보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의 한 마을에 수돗물에 불이 붙는 현상이 발생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라이터 갖다 대자 불붙는 수돗물

세면대 위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인데요, 수돗물이 흘러나오는 곳에 라이터를 가까이 대자 불꽃이 일어납니다.

중국 랴오닝성에 있는 한 마을 주민이 자신의 집 수돗물에 불을 붙일 수 있다며 온라인에 올린 영상인데요, 수도꼭지를 돌렸을 때 기체가 나오고 그때 라이터를 갖다 대면 불이 붙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주민은 손을 씻을 때 항상 깨끗이 씻기지 않는 것 같았다며 마을에 있는 100여 가구가 모두 그렇고 3~4년 정도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여름 현지 수도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은 관할할 사안이 아니라고 해서 아직 자세한 원인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 지역이 석유 저장구 북쪽에 있는 만큼 저장유 표면의 가스가 수돗물에 섞였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당국은 논란이 커지자 합동조사팀을 꾸려서 검사 중이라면서 해당 지역의 상수도 저장고와 주민용 상수도관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곳의 물을 끌어와서 임시로 주민들에게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렇게 불이 붙을 정도면 냄새도 조금 났을 것 같은데요, 석유 냄새가 됐든, 가스 냄새가 됐든, 저걸 3~4년 동안 썼다는 것도 사실 좀 놀랍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4일) 두 번째 소식입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돌봐주는 사람 캣맘, 캣대디 이렇게 부르는데요, 이런 캣맘, 캣대디들과 지역주민들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밥주는 캣맘, 주민 갈등

최근 수도권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학교 화단과 운동장 등에 고양이 배설물 때문에 학생들의 위생이 염려된다며 학교 안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지 말아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런 안내문은 해당 학교뿐 아니라 일부 주거단지나 공원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몰려든 고양이들의 울음소리 등 소음이 발생하고, 영역 다툼을 하다가 주차된 차를 긁거나 쓰레기봉투를 훼손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사료를 담은 비닐봉지가 그대로 버려지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밥을 줄 거면 집에 데려가서 주든가, 배설물과 쓰레기도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지적을 합니다.

반면 캣맘, 캣대디들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서 한 자리에서 밥을 줘야 하고, 또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지자체들이 길고양이 개체 수 감축을 위해서 중성화 수술과 급식소 마련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런 갈등을 줄이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참 어려운 문제죠. 지자체나 학교 같은 곳에서 여기는 좀 주지 말아 달라 하는 곳에 일단 좀 피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나머지는 주민들과 좀 소통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CGV가 영화 관람료를 올린 데 이어서 메가박스가 관람료를 평균 1천 원 올렸습니다.

롯데시네마 역시 다음 달 관람료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극장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고정비용 증가 등으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영화 관람료 인상 논란 (자료화면)

앞서 극장들은 지난 2018년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관람료를 올렸었는데요.

당시 흥행이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개봉을 앞두고 인상을 단행했다며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1천 원 단위 인상도 논란입니다.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았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이 없는 1천 원 단위로 정한 것이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것입니다.

극장을 비롯해서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피부에 와 닿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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