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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 호에 종부세 고지서…세액 4조 원 넘기며 '최대'

<앵커>

올해 종합부동산세, 종부세 고지서가 어제(23일) 일제히 발송됐습니다. 서울, 특히 강남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오른 고지서를 받게 될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올해는 또 대상 인원도 늘어서 세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공시가격 9억 원이 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31만 호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9만여 호 증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현실화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공시가격도 크게 올린 결과입니다.

지난해 59만 5천 명이던 종부세 대상자는 올해 10만 명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3조 3천억 원이었던 종부세액도 올해는 4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특히 강남권 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들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종부세를 내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 중에는 공시가격이 30% 가까이 오른 경우도 많고, 과세표준을 산출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지난해보다 5%포인트 오른 90%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해 지난해 900만 원 정도 종부세를 낸 사람은 올해는 약 1천900만 원, 2배 이상의 종부세를 내야 합니다.

종부세율이 더 오르고,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더 높아질 내년에는 세 부담이 올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종부세가) 두 배나 세 배까지도 오를 수 있어서 일부 다주택자들의 경우에는 주택을 매각하려고….]

내년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다주택자 매물이 쏟아져 집값 안정의 계기가 될 거라는 예상을 실감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올해 종부세 납부는 다음 달 15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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