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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달만 300만 명 감염…"12월 11일 첫 백신 접종"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이달 들어서만 30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초고속으로 백신을 보급해서, 이르면 다음 달 11일쯤에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5월쯤에는 집단면역이 생길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항입니다.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행객 :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정말 위험하게 느껴져요.]

미 보건 당국이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미국 전역에서 200만 명이 공항에 몰렸습니다.

[데가니/공항 이용객 : 위험한 상황인 건 알겠는데 저는 가족이 보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11월 들어 새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가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이달이 끝날 때까지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감염 확산에 미 보건 당국은 백신 승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다음 달 10일 화이자의 백신 긴급 승인 건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은 승인이 나면 24시간 안에 백신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슬라위/'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 : 백신 승인이 나면 바로 다음 날 12월 11일 또는 12일에 첫 번째 백신 접종자가 나올 겁니다.]

12월에는 의료진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2천만 명, 이후 매달 3천만 명씩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5월쯤 집단면역이 가능해져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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