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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군부대서 36명 집단감염…장병 외출·휴가 제한

<앵커>

강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는 모두 36명이 확진돼서 부대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어디서 누가 처음 걸린 건지도 파악되지 않아서 군 당국은 장병들의 외출을 통제하고 휴가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 서면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입니다.

정문은 굳게 닫혔고, 위병들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23일) 31명, 앞서 주말에 5명까지, 모두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70여 명이 근무하는 부대 전체가 이른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불확실한데,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 부대에서 파견근무했던 포천 육군 부대 운전병이 지난 금요일에 먼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이 운전병이 감염원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포천 운전병 소속 부대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철원 부대발 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주민 감염이 속출하고, 주말 사이 군부대 집단감염까지 나오자 철원군 전체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찬성/철원 주민 : 철원군이 청정지역이었는데 확 퍼져서 지금 영업도 안 되고, 사람도 다니지 않고, 서로 믿을 수도 없고….]

군은 오늘부터 방역 지침을 강화해 모든 간부에게 강화된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장병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 휴가는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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