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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또 역대 최고치…지금 북극이 심상찮다

이산화탄소 또 역대 최고치…지금 북극이 심상찮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20.11.23 20:38 수정 2020.11.23 23: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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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후 변화가 계속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산업활동이 좀 줄어든 걸로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데, 이 여파로 12월 한반도에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올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의 반소매 차림, 올 1월 제주도의 풍경입니다.

당시 제주도 기온은 1월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23.6도로 평년보다 14도나 높았습니다.

올여름 54일 동안 이어진 역대 최장 장마 역시 기후변화의 산물입니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지난해 전 세계 농도가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년 사이 2.6ppm이 증가해 평균 상승폭을 10%나 웃돌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전 세계 산업활동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줄지 않을 걸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올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7% 줄 걸로 내다봤는데, 이미 누적된 이산화탄소가 많아 증가 속도를 미미하게 늦출 뿐 전체 농도는 계속 높아진다는 겁니다.

기후변화는 특히 북극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올해 북극 바다 얼음은 평년보다 17%나 적게 얼었습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북극 상황이 엄청 급변하고 있어서요. 최근 들어서는 다시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얼음이 많이 (녹은 상황.)]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러시아 쪽 얼음도 많이 녹았는데, 이 때문에 우랄산맥 부근에 거대하게 형성되는 고기압을 따라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쉽게 넘어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다음 달인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12월 초인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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