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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기획자, 7년 루게릭병 투병 끝 별세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기획자, 7년 루게릭병 투병 끝 별세
지난 2014년 전 세계를 달군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로 알려진 패트릭 퀸이 별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퀸이 7년여 간의 루게릭병 투병 끝에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루게릭병이라고 알려진 근위축성 축사경화증 협회는 트위터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인 퀸이 세상을 떠나 매우 슬프다"며 "그는 201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고, 캠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힘쓴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퀸의 후원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패트릭의 죽음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리는 항상 그의 영감과 용기를 기억할 것"이라며 추모했습니다.

2014년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루게릭병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 보스턴대 야구 선수인 피트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와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얼음물 샤워 동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2천450억 원이 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루게릭병은 몸의 근육운동에 필요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혀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의 근육들이 퇴화하고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희귀질환입니다.

루게릭병이란 명칭은 1930년대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1만 2천∼1만 5천 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ALS 협회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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