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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2,000명 넘는 일본 "여행 · 외식산업 지원"

<앵커>

다른 나라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먼저 일본은 최근 추가 확진자가 매일 2천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를 살리려고 일본 정부가 사람들한테 여행 많이 다니라고 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환자가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한 대학병원의 중환자 병동입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집중치료 병상 8개가 있는데 지난주부터 빈자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중증 환자도 함께 늘었기 때문입니다.

[우치다/병원장 :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는 점은 면목이 없습니다.]

도쿄는 오늘(20일)도 신규 확진자 522명이 나와 이틀 연속 500명을 넘겼습니다.

어제는 오사카, 오늘은 홋카이도에서 처음으로 30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일본 전역으로 보면 오늘까지 사흘 연속으로 하루 2천 명 이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흥가에서 퍼졌던 8월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노년층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여행과 외식 장려 정책이 세 번째 유행을 불렀다며 일부 지역만이라도 여행 장려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오늘도 정책에 손댈 생각이 없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 여행과 외식(산업) 등을 지원해 감염 대책과 경제 회복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확산 원인은 방치한 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같은 개인 방역대책만 강조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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