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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차 유행 진행" 달라진 진단…사흘째 300명대

"수도권 1주일 하루 평균 200명 넘으면 격상 검토"

<앵커>

국내 추가 확진자는 363명이었습니다. 지금 추이를 보면 확진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2월과 8월에 이어서 이미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을 오늘(20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주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라고만 했지, 3차 대유행으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그제) : 아직은 이것을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하지만 오늘 진단은 달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현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본 것입니다.

당국의 입장 변화에는 최근 한 주간 지역 발생이 급증한 서울의 감염 확산세뿐 아니라,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재생산지수가 최근 2주 평균 1.1에서 어제 1.5로 갑자기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며칠 사이에 산발적으로 상당히 작은 집단감염들이 다수 발생하는 식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2월, 8월만큼의 큰 집단감염은 없지만, 5명 이상 소규모 집단감염이 한 주 동안 24건 발생하는 등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형태로 확산해 안정화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어제 하루 218명이 확진돼 200명 선을 넘었고, 최근 한 주 1일 평균 확진자는 153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보건당국은 2단계 기준인 평균 200명을 넘어서면 격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대한감염학회 등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계절적 요인과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으로 상황이 더 나빠져 중환자 병상이 1, 2주 안에 소진될 것이라며 거리두기 격상 등을 포함해 조기에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제언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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