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발생한 인천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공장 내 기계를 수리하러 온 외부 수리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장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사망자 3명 중 2명은 화학물질 배합 기계인 교반기를 고치러 온 외부 수리업체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반기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고 화장품 공장에 갔고, 이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변을 당했습니다.
공장 직원은 어제 경찰에서 "(화장품) 신제품을 개발하던 중 각종 화학물질을 다루다가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 등을 가루 상태로 교반기를 이용해 섞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학물질이 어떤 과정에 의해 폭발했는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