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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뺑소니" 신고한 목격자…알고 보니 사망사고 낸 본인

[Pick] "뺑소니" 신고한 목격자…알고 보니 사망사고 낸 본인
행인을 치어 사망사고를 내놓고 목격자 행세를 한 가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광주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행인 B 씨를 치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사고에 책임을 지는 대신, 곧바로 119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것처럼 진술하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B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밤샘 수사 끝에 A 씨가 가해자라는 단서를 포착했고, 그제야 A 씨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해 A 씨 자백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 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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