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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악화에도 부양책 협상·백신 기대…주요 지수 상승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 악화에도 부양책 협상·백신 기대…주요 지수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1포인트 상승한 29,483.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8포인트 오른 3,58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1포인트 상승한 11,904.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실업 지표 부진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된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임박한 겨울 연휴 기간의 소비 등 경제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백신의 승인과 대량 생산, 유통, 광범위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악화한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1천 명 늘어난 74만 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미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노령층을 포함한 모든 성인 사이에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기대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부담이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매우 다른 시간대에 걸쳐 있는 매우 다른 두 뉴스 사이에서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백신 소식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전개되는 데는 몇 달이나 몇 분기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급증하고 경제 전망이 악화하는 단기적인 소식과 백신 뉴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얼마나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풍도 여전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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