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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2단계 추가 격상 검토"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에 다시 불안하다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어제(19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34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등에서 거리 두기 1.5단계가 적용됐는데 2주 동안의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곧바로 2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종교시설입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 등 2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법회 과정에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교시설 주변 상인 : 할머니들 계속 오셔서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대로 이렇게 됐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통 한 20명 이상은 오는 것 같아요.]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도 공대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났고, 서강대에서도 지난 17일 대면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국내 발생 확진자의 40%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셉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아이 돌봄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 이후 7명이 늘어났고, 경남 하동군의 한 중학교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되며 확진자가 21명까지 늘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29명, 전남대병원에서도 누적 확진 자가 44명이 됐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는 당국의 예상보다 2주 이상 빠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라면 가장 호발하는 시기가 보통 연말에서, 12월부터 4월까지 정도인데 이런 영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등에 2주간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행됐는데, 당국은 이 기간 2단계 기준인 수도권 일주일 하루 평균 200명을 넘으면, 곧바로 추가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마을과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 중인 전남 순천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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