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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중국이 16억에 사려 했다"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중국이 16억에 사려 했다"

[초대석] '격렬비열도' 저자 김정섭 교수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20.11.20 02:24 수정 2020.11.20 15: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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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격렬비열도가 요즘 들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잊혀졌던 이 섬의 가치를 집중 조명한 책이 출간되면서, 국가 정책의 변화까지 이끌어 냈는데요, 오늘(20일)은 책 '격렬비열도'를 쓴 성신여대 김정섭 교수 모셨습니다.

Q. 격렬비열도 어떤 섬인지?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충청남도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입니다. 그간 이 섬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이 섬은 암초 9개, 큰 섬 3개 포함해서 12개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영해의 기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격렬비열도
Q.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어디에 위치?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그렇습니다. 지정학적 위치도 그렇고 해양 자원의 수호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독도와 같은 역할을 지니고 있고 그만큼 또 앞으로 이 섬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화약고가 될 수 있는 위험에 있기 때문에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Q. 그동안 어떻게 관리되어 왔나?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그간 국가에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 예산 문제랄지 그리고 이 섬의 미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면서 그간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입니다.]

Q. 격렬비열도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저는 원래 문화예술 연구자입니다. 그래서 이 섬의 문화 예술 자원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박정대 시인이 2000년 초에 쓴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이런 굉장히 아름다운 시집이 있었습니다. 이 섬에 관심이 있어서 도대체 이 섬에 뭐가 있을까. 굉장히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즈음에 태안군에서 작게나마 이 섬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섬을 그대로 문화예술의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되겠다. 그래서 이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힘을 보태고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이 섬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이 섬에 얽힌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문화예술에서 종합적인 분야로 범위를 넓혀서 지난 2년간 발품을 팔아서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
Q.  중국인이 섬을 매입하려고 했다던데?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네, 맞습니다. 이 이야기는 SBS에서도 충분히 옛날에 보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 섬 소유주를 만나보니까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2번이나 그런 시도가 있었고 처음에 20억을 주인이 불렀는데 중국 측에서 너무 비싸다 그래서 16억을 다시 불러서 주인이 팔지 않았던 겁니다. 그때 만약에 팔았다면 지금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벌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중국이 자기 영토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었던 일인가요?) 그렇죠. 이제 이 섬이 제주도라면 모를까 중국과 인접해 있는 섬을 혼자 소유하면 제주와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어장이랄지 또 거기에 만약에 여러 가지 군사적인 문제나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난감한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독도에 만약에 일본인이 와서 샀다 그러면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이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국가관리 연안항 예비 지정에 포함됐다고?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그렇습니다. 제 책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간 태안군수, 태안군민, 충남도지사, 지역구 성일종 의원님 등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애쓴 결과라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침 언론에 나가서 그런 보도를 하게 돼서 포털에서 이 여론이 좀 들끓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격렬비열도
Q. 앞으로 일반 항로도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김정섭/성신여대 교수 : 네, 그렇습니다. 국가 연안항이라는 것은 바로 친환경적인 부두를 만들어서 우리 해군 기지도 만들고 그 다음에 해경 기지도 만들고 일반 큰 배가 닿을 수 있는 항만 시설도 만들고 그리고 또 폭풍우나 기상이 악화되면 배들이 피해야 하지 않습니까? 또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또 거기서 헬기를 불러서 긴급하게 수송하려면 그런 부두가 필요한 것이죠. 이런 모든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심지어 우리 국민들이 거기를 마음껏 가서 관광하고 또 생태 관광하거나 우리 학생들 교육 목적에서 서쪽이 우리 땅이니까 공부를 하지 않겠어요? 수학여행도 가고? 그걸 자유롭게, 편안하게, 안전하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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