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지붕 뚫고 들어온 '돈벼락'…운석 팔아 '연봉 30년 치' 횡재

지붕 뚫고 들어온 '30년 연봉'…운석 팔아 벼락부자 된 남성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인도네시아 남성이 어마어마한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33살 목수 조수아 후타가룽 씨의 집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관을 만드는 일을 하는 후타가룽 씨는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작업하던 중 화들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뭔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집이 부서지는 굉음과 함께 통째로 흔들렸던 겁니다.

지붕 뚫고 들어온 '30년 연봉'…운석 팔아 벼락부자 된 남성

집을 둘러보니 지붕에 웬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고, 후타가룽 씨 손바닥보다 큰 돌덩이 하나가 마당 흙바닥에 박혀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던진 것이라기에는 돌 크기도 컸고 날아온 속도도 너무 빨랐습니다. 후타가룽 씨는 이 돌이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임을 직감했습니다.

이후 후타가룽 씨가 SNS에 올린 '운석' 사진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운석을 구경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후타가룽 씨 집을 찾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이 운석을 사겠다는 사람들까지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 후타가룽 씨 집에 떨어진 운석은 무려 45억 년 전 탄생한 '탄소질 콘트라이트' 운석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존재했던 원시 성분을 포함한 희귀 운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지붕 뚫고 들어온 '30년 연봉'…운석 팔아 벼락부자 된 남성

결국 후타가룽 씨는 발리에서 운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자레드 콜린스 씨에게 2.2kg 운석을 팔아 우리 돈으로 약 20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콜린스 씨는 이후 운석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의사 겸 운석 수집가에게 다시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식간에 연봉의 30배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인 후타가룽 씨는 마을 교회를 짓는 데에 돈 일부를 쓰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후타가룽 씨는 "아들만 셋이라 오래전부터 딸을 갖고 싶었는데 이번 일이 또 다른 행운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Josua Hutagalung' 페이스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