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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환기 안 하면 라돈 농도 기준치 이상 치솟아

종일 환기 안 하면 라돈 농도 기준치 이상 치솟아
▲ 실내 유해물질 측정 실험하는 표준연 연구팀

온종일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내 라돈 농도가 기준치 이상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김달호 책임연구원팀이 실내 환기 여부에 따른 라돈가스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 오염 방지 방법을 제안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최근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건축물 자재에서 발생하는 라돈가스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인증표준물질(특정 성분의 함량을 측정·검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물질) 등 측정 표준을 활용해 실내오염물질을 측정했습니다.

창문을 닫고 24시간 밀폐한 결과 연구 대상인 다섯 가구의 평균 라돈가스 농도가 120∼150Bq(베크렐)/㎥까지 치솟았습니다.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은 148Bq/㎥입니다.

48시간 밀폐했을 때는 320Bq/㎥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창문과 방문을 모두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자 금세 30Bq/㎥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또 생선을 굽기 전 환기팬을 먼저 켜면 실내에 존재하는 평균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미세먼지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조리 중간에 환기팬을 켜면 확산한 미세먼지가 실내를 오염시켜 20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 2차례, 5∼10분 정도 실내 공기를 완전히 환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음식물 조리 시에는 환기팬부터 켜서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게 좋습니다.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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