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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역대 최대 강수량…전국 곳곳 침수 피해도

<앵커>

어젯(18일)밤부터 많게는 100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기상 관측 이래 11월 중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도로 위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립니다.

빗물이 가득 차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길가에 쌓인 낙엽이 하수구를 막고 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늦가을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미처 치우지 못한 낙엽 때문에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물웅덩이를 피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지하차도 안 인도에 들어찬 물을 피해 시민들이 벽에 붙어 일렬로 걷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못 다녀, 이게. 오고 가고 (못 해요.)]

오늘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하루 강수량은 85.7mm를 기록했습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경기도 광명에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승용차가 떠내려갔습니다.

차 안에 있다 지붕으로 피한 남성 2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무궁화행 열차에는 좌석 천장에서 비가 새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북 일대와 제주 산지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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