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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난장판 만든 경비용역…다 때려 부수고 성희롱

호텔 난장판 만든 경비용역…다 때려 부수고 성희롱

KBC 박승현 기자

작성 2020.11.19 07:50 수정 2020.11.19 08: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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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 전남 여수의 한 호텔에 경비용역 직원 수십 명이 난입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물건을 부수고 호텔 여직원들에게 성희롱까지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조끼를 입은 건장한 체격의 청년들이 호텔 로비에 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을 내쫓고 호텔을 장악합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둔기로 호텔 기물도 부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조직 폭력배들처럼 덩치가 워낙 커서 굉장히 위압감을 느꼈고 무서웠습니다. 들어왔을 때 30분 안에 챙겨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CCTV 녹화장치와 예약 전산프로그램도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호텔 기물을 파손한데 이어 이곳 프런트 데스크에 보관 중이던 현금과 상품권 2천만 원어치도 훔쳐갔습니다.

난동을 말리던 직원들에겐 집단폭행을 가했고 겁에 질린 여직원들에겐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호텔 여직원 : 갑자기 카드키로 문을 따고 방에 들어와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무서워서 친구랑 같이 떨었습니다.]

분양형 호텔인 이 호텔의 운영업체는 모두 2곳.

기존 운영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새 운영사가 경비용역 50여 명을 동원해 호텔을 무단으로 점거하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호텔 관계자 : 경찰도 진입해서 무엇인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항의를 하니까 형사팀이 왔습니다.]

분양형 호텔 운영을 둘러싼 분쟁이 우려했던 폭력사태로 번진 가운데 경찰의 초동대처가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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