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고3 '원격으로'...학원 · 교습소 다시 비상

<앵커>

네, 하필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 이렇게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교육 당국도 비상입니다. 오늘(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 기간인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미 고3 학생들은 원격 수업에 들어간 학교들이 많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교사 한 명이 확진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번 주에만 서울 지역 4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교내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15명이 넘었는데, 그전 주보다 2배 이상은 는 수치입니다.

교육 당국은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는데, 확진자가 많이 나온 수도권에서는 상당수 학교들이 이미 고3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A고등학교 관계자 : 11월 초부터 (고3 학생들은) 아예 안 나오게 된 거죠 사실은. (서울 학교) 3학년들은 보통은 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죠. ]

강원도 교육청도 지난 16일부터 고3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는데, 현재 10여 개 학교가 시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2주간 수능 특별방역을 앞두고, 지자체들도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 카페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양천구청 점검반 (어제) : 내일(19일)부터 또 1.5단계 격상이 돼서 한 칸 건너뛰고 (앉아야 하고) '공석' 붙여 놓아야 하고 무조건….]

[학원 관계자 : 내일(19일)부터 시작한다고 그래서 오늘(18일) 강의실 조정 다하고 내일(19일) 붙이려고요.]

교육 당국은 수능 1주일 전부터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 수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태이지만,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학원 관계자 : 불안해하는 아이들의 입장, 지금까지 가르쳤던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다 해야 하는 학원의 입장 이런 걸 생각하면 (문 닫을 수 있을까?)]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 격리자 3천8백 명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 당일, 단체 응원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