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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호화 파티·주 의원들은 하와이 외유

캘리포니아 주지사 호화 파티·주 의원들은 하와이 외유
▲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참석한 로비스트 생일파티 

코로나19 확진자가 1백만 명 넘게 나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고위 선출직 공직자들이 잇따라 방역 수칙을 무시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6일 나파밸리의 고급 식당에서 열린 한 로비스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이 들통 나 강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파티 장소는 1인당 기본 식사가 350달러, 우리 돈 38만 원 상당인 최고급 식당이었고,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어깨를 맞대고 있는 장면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뉴섬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동이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자신이 말해온 바와 모순된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의 사과 이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가족 모임 제한, 여행 경보 발령, 식당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담은 조치를 잇따라 발표해 더욱 빈축을 샀습니다.

LA타임스는 "주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는 뉴섬 주지사가 참석했던 생일 파티와 배치된다"고 꼬집었고, AP통신은 "뉴섬 주지사의 신뢰도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 의원 4명이 여행 경보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단체 외유를 떠나 비난을 샀습니다.

이들은 '인디펜던트 유권자 프로젝트'라는 단체 주관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정책 콘퍼런스 연례 행사에 참석했고, 일부 의원은 여행 경비까지 주최 측에서 받았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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