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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연극 보고 식사까지…제주 명소 '해녀의 부엌' 탄생 비화

[초대석] 연극 보고 식사까지…제주 명소 '해녀의 부엌' 탄생 비화

청년 예술인과 제주 해녀들의 합작 무대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20.11.19 02:39 수정 2020.11.19 03: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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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어촌마을에 제주 해녀들과 함께 이색 공간을 만든 청년 예술인이 있습니다. 오늘(19일)은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 문화를 알리는 건 물론, 지역 경제도 함께 살리고 있는 김하원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Q. 제주 명소 '해녀의 부엌'…어떤 곳인지?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해녀의 부엌은 지금 현재 구자읍 종달리에서 해녀분들과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제주도의 해산물을 널리널리 알리는 극장식 레스토랑을 현재 운영을 하고 있고요. 극장식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 해녀분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판매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연기 전공…'해녀의 부엌'을 만든 계기는?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제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이제 해녀 집안에서 자라왔는데요. 유학 생활을 서울에서 하고 잠시 제주에 갔을 때 해녀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 좀 알게 됐어요. 그게 뭐였냐면 해녀들이 채취하고 있는 해산물들이 거의 일본 판매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보니까 일본에 의해서 제주도 해산물 가격이 결정되고 생산량까지도 결정되는 그런 실정에 처해 있는데요, 특히나 해녀들의 주소득원이 되는 뿔소라라는 해산물이 있는데, 이 뿔소라 같은 경우는 지금 20년 전 가격보다도 하락을 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드리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해산물, 해녀들이 채취한 이 해산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널리널리 알리자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문제 해결을 제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방법으로 생각을 하다가 이런 콘텐츠를 만들게 됐습니다.]

김하원 '해녀의 부엌' 대표
Q. 해녀 이야기…시나리오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저희가 공연 같은 경우는 무조건 실제 해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요. 그래서 지금 총 네 분의 해녀분의 이야기가 있고요. 그 해녀분이 살아온 이야기 중에 가장 극적인 순간을 연극으로 만들어서 주인공 해녀가 나오기 전에 연극으로 그 해녀를 소개를 하고 그래서 이제 그 해녀가 연극이 끝난 이후에 입장을 해서 그 해녀의 실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그 해녀가 준비한 식사까지 하는 이런 흐름으로 진행이 됩니다.]

Q. 실제 해녀들도 연기…어려워하진 않는지?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처음에는 저희도 과연 해녀분들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되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나 흥도 많고 너무나 끼도 많으신 분들이셔서 오히려 무대에 서는 것을 저보다 더 안 떨려 하시고요. 진짜 프로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 너무 잘하고 되게 즐기세요, 무대를.]

나리 '해녀의 부엌' 출연
Q. 어판장을 공연 장소로 택한 이유는?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해녀의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은 해녀의 역사가 있고 해녀의 숨이 묻어 있는 공간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지금 제주도 바닷가 해안에 해녀들이 예전에 탈의장으로 사용했던 그런 공간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제 해녀 수가 감소하면서 이런 곳이 창고로 방치되어 있는데요. 너무 아까운 공간, 하지만 지리적으로 가치도 높은 이런 공간을 오히려 활용해서 정말 해녀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진짜 해녀의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해녀의 공간을 택하게 됐습니다.]

Q. 해녀들이 만들어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는?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전부 다 해녀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과 그리고 또 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들을 활용해서 제주 전통식을 만들어 드립니다.]

나리 '해녀의 부엌' 출연
Q. 어떤 공간으로 자리 잡길 원하는지?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해녀의 부엌에 와서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접하고 해녀의 인생을 들으면서 삶의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또 함께하는 우리 해녀분들 역시 한평생 해녀라는 직업에 대해서 부끄럽고 창피한 인생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살아오셨던 분들이 관객에게 박수를 받고 응원을 받으면서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대단한 인생을 살아오셨는지를 경험하는 그런 치유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또 다른 계획이 있다면?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저의 꿈은 뿔소라를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래서 해산물이 전 세계인, 제주도의 이 해산물이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면서 해녀라는 직업이 더 매력적이고 그리고 대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더 젊은 세대들이 또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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