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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큰 자신감 얻었다"

임성재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큰 자신감 얻었다"
지난 월요일(한국 시간)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준우승 쾌거를 이룬 임성재 선수가 이번 마스터스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준우승으로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인 올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 우승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에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임성재는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여서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레는 상태에서 경기했는데, 쇼트 게임과 티 샷이 잘됐다. 몇 주 동안 잘 안돼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퍼트가 잘 됐다"고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을 설명했습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챔피언조에서 경쟁한 임성재는 당시를 떠올리며 "옆에서 보니까 정말 골프가 쉬워 보였다. 세계랭킹 1위인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았다. 쉽게 위기 상황을 넘어가고, 기회는 다 살리고 퍼트도 워낙 잘하니까 세계 1위를 할 충분한 선수라고 느꼈다"며 감탄했습니다.

존슨이 워낙 강하고 감도 좋았기 때문에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3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고 돌아봤습니다.

PGA 투어를 뛰면서 줄곧 호텔 생활을 했던 임성재는 이달 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사서 이사할 예정인데, PGA 투어에서 계속 뛰기 위해 정착지를 마련한 것입니다.

올 시즌 PGA 투어 버디 1위를 달리는 임성재는 이번 주까지 순위를 유지하면 '버디 포 러브' 프로그램으로 30만 달러를 기부할 기회를 얻습니다.

임성재는 올 시즌 28번의 라운드에서 120개의 버디를 기록해 PGA 투어 전체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임성재는 "버디를 많이 못 했다고 생각했는데 버디 1등이라고 해서 놀랐다. 이번 주까지 버디를 많이 해서 기부금 대상자가 되면 좋겠다"며 "수상자가 된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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