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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돌아온 수인선 협궤열차…"다시 만나 반가워"

<앵커>

지금은 운행을 중단했지만, 반세기 넘게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 했던 수인선 협궤열차의 객차가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7년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 협궤열차는 해방 이후에도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2m 남짓 좁은 객실에서는 승객들끼리 무릎이 닿을 정도였고 고갯길에서는 승객들이 열차를 밀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한명극/인천 남동구 : 좁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거의 통학생들이나 탔지 다른 사람들은 못 탔어요.]

1995년 운행이 종료된 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인선 객차가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옮겨 전시됐습니다.

폐선 이후 보관돼 왔던 객차를 한 기증인이 구입해 기증했는데 보존 처리 등을 거쳐 일반 시민에 공개된 것입니다.

낡은 객차 내부의 모습에서는 세월의 흔적과 함께 정겨움과 추억을 느끼게 됩니다.

[김의광/목인박물관장 (기증인) :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된 협궤열차를 보니까 반갑고 기쁩니다.]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옛 송도역 역사에도 수인선 객차가 추가로 복원돼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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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검단 연장선은 계양역을 시점으로 검단신도시까지 6.8km, 정거장 3개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검단 연장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사가 완료될 경우 송도에서 검단까지 하나의 철도망 구축이 이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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