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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은 · 한초원 · 이진혁 · 구정모…'프듀' 순위 조작 피해 연습생 명단 공개

이가은 · 한초원 · 이진혁 · 구정모…'프듀' 순위 조작 피해 연습생 명단 공개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 투표 조작으로 탈락된 연습생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안 모 PD와 김 모 CP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된 연습생들이다. 이들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피해 배상이 가능하다"며 투표 조작으로 탈락된 연습생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재판부가 공개한 피해자는 △시즌1 1차 투표 김수현 서혜린 △시즌2 1차 투표 성현우 △시즌2 4차 투표 강동호 △시즌3 4차 투표 이가은(실제 최종 순위 5위) 한초원(실제 최종 순위 6위) △시즌4 1차 투표 앙자르디 디모데 △시즌4 3차 투표 김국헌 이진우 △시즌4 4차 투표 구정모(실체 최종 순위 6위), 이진혁(실제 최종 순위 7위) 금동현(실제 최종 순위 8위)이다.

반면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의해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됐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이름을 밝히게 되면 정작 순위 조작 행위를 한 피고인을 대신해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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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투표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특히 이가은, 한초원,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등은 조작되지 않은 실제 최종 순위를 보면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로 발탁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엑스원은 투표 조작 논란 이후 해체했지만, 아이즈원은 현재도 그룹 활동을 하고 있기에 문제가 크다.

앞서 지난해 12월 CJ ENM의 대표이사는 순위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 책임지고 보상할 것이며, 향후 활동 지원 등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에 이름이 공개된 피해 연습생들에 대해 향후 어떤 보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재판부는 사기와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된 안 PD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과 추징금 3천700만 원을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김 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보조 PD였던 이 모 씨도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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