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만취해 얻어탄 남의 차 훔쳐 도주한 30대 女…"기억 안 나"

한밤중 만취한 상태로 남의 차를 얻어 타놓고 차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훔쳐 시내를 활보한 30대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오늘(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여성 A 씨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30분쯤 서울 시내 한 거리에서 모르는 사이인 B 씨의 차를 얻어탔다가 B 씨가 잠시 차에서 내린 틈을 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차를 도난당했다는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87%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또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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