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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신 집에서 '점프'…차준환, '랜선 레슨' 엿보기

<앵커>

한국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새 시즌 프로그램을 힘겹게 완성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코치가 있는 캐나다에 갈 수가 없어 영상으로 레슨을 받았는데요.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준환이 홀로 점프 연습을 한 뒤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평소에는 (오서) 코치님이 봐주시는 데 캐나다에 훈련하러 못 들어가서 혼자서 영상 보면서 문제점을 찾는 편이고요.]

차준환은 지난 4년간 캐나다에서 오서 코치와 안무가 윌슨에게 지도를 받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국내에 머물며 화상 통화로 레슨을 받고 자신의 훈련 영상을 캐나다로 보내 수정을 받는 고된 과정을 되풀이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시차가 차이 나다 보니까, 한 번은 거실에서 안무를 짜다가 '턴'을 많이 그리잖아요. 발가락을 너무 비벼서 발가락이 까지기도 하고….]

이렇게 어렵게 완성한 쇼트 프로그램 '다크 페스토랄'에서 차준환은 첼로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2월 4대륙 선수권 이후 공식 무대에 서지 못한 차준환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비시즌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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