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난사 사건 1주기 추모 행사
지난해 미국에서 증오범죄 살인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발표한 연간 통계에서 지난해 증오범죄 살인 피해자는 51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년의 2배로 늘었고, 1990년대 초반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자가 나온 증오범죄 사건은 18건으로 전년 13건 보다 늘었습니다.
지난해 증오범죄 살인 피해자 중 거의 절반은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22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1명이 올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21세였던 범인은 범행 전에 이민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체포 후에는 멕시코인들을 겨냥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텍사스건을 제외해도 증오범죄 살인 피해자는 29명으로 전년보다 5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증오범죄도 7천314건으로 전년 보다 2.7%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 유대인 증오범죄가 14%나 증가했습니다.
인종 관련 증오범죄는 전체의 57.6%를 차지했습니다.
인종별로는 절반 가까운 48.4%가 흑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상이었고 아시안을 겨냥한 경우는 4.3%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