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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 못 견뎌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 매각

화웨이, 미국 제재 못 견뎌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 매각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작성 2020.11.17 11: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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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중단 등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 직면한 중국 화웨이가 결국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늘(17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 부문을 분할해 선전시 즈신 신정보기술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이번 매각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 아너 브랜드를 존속시키고 공급상과 판매상들을 살리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너를 인수하는 즈신 신정보기술은 30여 곳의 아너 판매상들 주도로 설립된 신설 회사라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너 인수자측이 선전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발표한 별도의 성명을 보면 이 회사에는 선전시 관할 국영기업인 선전시스마트도시과학기술발전그룹이 포함됐습니다.

판매상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 화웨이의 아너 매각 절차를 돕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아너 제품 비중은 25% 정도인데, 화웨이가 아너를 매각하고 나면 더이상 삼성전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없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제재 탓에 화웨이가 첨단 고가 제품과 기업 대상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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