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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예방 효과 94.5%…트럼프 비협조가 문제

<앵커>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비협조로 보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89개 도시에서 3만 명의 3상 임상 시험 참가자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후보 예방률이 94.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존하는 백신 가운데 예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홍역 백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백신은 장기 보관하는데 영하 20도면 충분하고, 일반 냉장고에 보관해도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고 모더나는 밝혔습니다.

영하 70도가 넘는 초저온에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단점을 극복한 겁니다.

유통 기한도 화이자 백신의 6배에 달합니다.

[아페얀/모더나 의장 :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상태가 필요 없습니다. 이 특징 때문에 더 광범위하고 더 쉽게 백신을 보급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는 FDA가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당장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2천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백신 보급 계획 인수인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바이든 싱크 우리가 협조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숨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백신 보급 계획을 취임일인 1월 20일까지 기다린다면, 우리는 한 달 반이나 뒤처지게 되는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 접종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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