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전관 변호사 A씨와 현직 검사들을 소환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 한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는 입장을 낸 지 한 달 만입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은 어제(16일)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A 변호사가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후배들'이라며 검사들을 소개해 줬고, 이 자리에서 만났던 검사 3명 중 1명은 실제로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김 전 회장은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카드 사용 내역, 검찰청 출입 기록 등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이 지목한 '룸살롱 술 접대' 날짜인 지난해 7월 12일의 알리바이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변호사와 검사들은 조사 과정에서 '룸살롱 술접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현직 검사 3명 가운데 뒤늦게 특정된 한 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지난 6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