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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 있는 우리가"

NC "우승컵 들고 창원" vs 두산 "경험 있는 우리가"
▲ 한국시리즈 예상 경기수 들어보인 이동욱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은 챔피언이자 도전자입니다.

2013년 1군 무대에 뛰어든 NC는 올해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에 직행했습니다.

NC는 정규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KS 우승을 노립니다.

두산은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KS 무대를 밟았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KS에 오른 '도전자'입니다.

KS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챔피언과 도전자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이동욱 NC 감독은 "두산은 6년 연속 KS에 진출한 팀이다. 실력은 누구나 인정한다"며 "KS는 운도 작용한다. 우리 쪽으로 운이 오도록 1, 2차전부터 강하게 붙겠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는 중립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이 감독은 이를 의식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창원으로 가겠다"고 NC 홈팬들에게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좋은 선수, 구단을 만나서 6년 연속 KS를 치른다. 이 자리에 오면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은 느낀다"며 "NC는 탄탄한 팀이지만, 경험을 살리고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가 도전자다. 부담감은 첫 우승 기회를 살려야 하는 이동욱 감독이 더 클 것이다"라고 상대에 부담을 더 안겼습니다.

NC와 두산은 역대 4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습니다.

NC는 2015년과 2017년엔 PO에서, 2016년엔 KS에서 각각 두산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2016년 KS에서는 4전 전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코치였던 이동욱 현 NC 감독은 "당시에는 1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밀렸다. 올해는 시리즈 초반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당시 NC에는 김경문 감독이 있었다. 죄송한 마음에 KS 우승하고서 내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때의 NC와 지금의 NC는 완전히 다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2016년 KS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NC 주전 포수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과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만나 기쁘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KS 미디어데이를 6년 연속 치르는 김태형 감독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김 감독은 양의지를 보며 "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옛정이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 선수 중 김태형 감독과 두 두산 선수(박세혁, 이영하)는 KS가 6차전까지 이어지리라 전망했습니다.

이동욱 감독은 7차전, 양의지는 5차전, 박민우는 6차전을 예상했습니다.

양 팀 전력이 백중세인 터라 많은 전문가도 '장기전'을 예상합니다.

팀은 첫 우승에 도전하지만, 이미 두산에서 우승을 경험한 포수 양의지는 여유 있게 대처했습니다.

양의지는 "(21일 토요일에 열리는) 4차전에서 KS가 끝나면 차가 막히는 주말에 창원으로 가야 한다. 5차전까지 치르고 편안하게 내려가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17일에 열리는 1차전에 양 팀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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