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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비명 들리자 의족 벗고 '첨벙'…외발 청년 향한 찬사

강물로 돌진한 SUV 승용차가 몰 속으로 가라앉으려 하자 지켜보던 시민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겁에 질린 승용차 운전자가 어쩔 줄 몰라할 때 용감한 청년 2명이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운전자는 극적으로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고 오른편에서 먼저 다가간 청년이 운전자를 구해 헤엄쳐 나옵니다.

강가에 있던 시민들이 힘을 합해서 운전자와 청년을 끌어올립니다.

[사람을 구한 영웅들입니다.]

그런데 운전자를 구한 청년은 놀랍게도 한쪽 다리가 없는 외발인 상태였습니다.

[앤서니 카푸아노 : 울타리를 넘어가 의족을 벗고 뛰어들었습니다. 운전자는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보였고, 제가 그를 붙잡고 나왔습니다.]

운전자를 구한 청년은 올해 29살인 앤서니 카푸아노.

뉴저지주 베이원시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교사 겸 인명구조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운전자 생명 구한 외발 쳥년

성하지 않은 몸으로 아무런 주저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운전자를 구한 외발 청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앤서니는 지역사회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장 목격 시민 : 앤서니가 강물 속으로 뛰어든 것을 보고 놀랐고, 앤서니의 한쪽 다리가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의 신체적 장애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수영장 사장 : 우리 수영교사들 가운데 한 사람이 우리가 매일 가르치던 대로 행동했습니다. 영웅적 행동이었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앤서니가 구한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SUV 승용차의 가속페달이 고장 나면서 차량이 강물로 돌진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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